해양경찰청-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영상정보 상호연계로 협력체계 한층 강화

해양경찰청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가 감시정보를 영상 형태로 실시간 공유하는 새로운 협력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두 기관 간 협력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해양경찰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가 해양과 해안 지역 상황을 유선전화나 메시지로 소통해왔다. 하지만 새로운 시스템이 구축되면 현장 상황을 영상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판단과 대응이 가능해진다.

이번 시스템의 핵심은 상호 영상정보 공유다. 해양경찰은 육군이 운용하는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지상작전사령부는 해양경찰 함정에서 촬영한 ENG 영상을 통해 해상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영상정보 연계 시스템은 밀입국, 재난·재해 등 해상과 육상에서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공조 대응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범정부 차원의 통합감시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여성수 해양경찰청 경비국장은 "이번 영상정보 연계는 지난해 육군 2작전사령부와의 협력에 이어, 육상과 해상의 경계를 넘어선 협력의 폭을 넓힌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 시스템 구축은 해양과 육상 경계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보 위협과 재난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제공=해양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