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전력, 영업이익 증가에도 부채 206조원…재무 개선 노력 지속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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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2025년 결산 결과, 매출액 97조4345억원, 영업비용 83조909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13조524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4.3% 증가, 영업비용은 1.3% 감소한 수치다. 연결기준으로 전기판매량은 0.1% 감소했지만, 판매단가 4.6% 상승으로 전기판매수익은 4조1148억원 증가한 93조46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원전, LNG 등 발전량 감소 및 연료가격 하락으로 3조1014억원 감소한 19조4364억원,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 또한 구입량 증가에도 전력도매가격 하락으로 6072억원 감소한 34조527억원을 나타냈다. 또한, 전력계통 불안정 시 신속한 계통 안정을 위해 사전에 계약된 고객 부하를 긴급 차단하는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 시행으로 4026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기타 영업비용은 자회사 해외사업 비용이 1조4161억원 증가하고, 발전 및 송배전 설비 자산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수선유지비 증가로 2조5841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한전은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연결기준 206조원의 부채와 130조원의 차입금을 안고 있어 하루 이자비용만 119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은 95조5362억원, 영업비용은 86조9962억원, 영업이익은 8조5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3733억원 증가했다.

이는 2024년 요금 조정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3조8896억원 증가했고, 연료가격 안정과 재정 건전화 계획 충실 이행 노력으로 영업비용이 1조4837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전은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 시행,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탄력 운영 등으로 1조3천억원의 구입전력비를 절감하고, AI 기반 자산관리 시스템 고도화와 최적 설계를 통한 공사비용 절감으로 사업비 등 9000억원을 낮췄다.

또한 건설사업 공정 관리, 투자사업 시기 조정 등을 통해 5000억원을 절감하고, 시설부담금 현실화, 비핵심 자산 매각 등으로 9000억원의 전기요금 외 수익을 창출했다. 다만, 연료비 급등으로 인한 누적 영업 적자 47조8000억원 중 36조1000억원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부채는 118조원(부채비율 444%), 차입금 잔액은 84조9000억원에 달해 하루 이자비용만 72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한전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차입금 이자 지급과 원금 상환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 회복에 힘쓰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AI·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투자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매년 10조원 규모의 송배전망 투자 등 20조원 이상의 추가 자금 소요가 예상되므로, 국가 핵심 산업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투자를 적기에 추진하기 위해 재무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구입전력비 절감을 위한 전력시장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 개편, 지역별 요금 도입 등 산업계 부담을 고려한 합리적인 요금체계 개편을 검토하고, 재생에너지 연계와 AI·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국가 전력망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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