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픈AI, '오픈클로' 창시자 영입…AI 에이전트 시장 선도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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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차세대 에이전트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개인용 AI 에이전트 프로젝트 '오픈클로'의 창시자 피터 슈타인버거를 영입하며, 스스로 행동하는 AI 시대 개막을 준비한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슈타인버거를 "매우 똑똑한 에이전트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사람들에게 유용한 일을 수행하는 미래에 대해 놀라운 아이디어를 가진 인물"이라고 극찬하며, 이 영역이 곧 오픈AI 제품군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슈타인버거는 오픈AI 합류를 통해 기술적 지원을 바탕으로 일반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개인용 에이전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슈타인버거는 지난 몇 주간 오픈클로가 예상 밖의 주목을 받으며 수많은 투자와 사업 제안을 받았지만, 거대 기업으로 키우는 일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3년간 창업을 경험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꾸는 일에 집중하고 싶으며,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이를 가장 빠르게 실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차기 목표로 “어머니도 쓸 수 있는 에이전트”를 제시하며, 기술에 능숙한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개인용 에이전트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오픈클로는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클로드봇이라는 이름의 실험적 프로젝트였으며, 메신저 앱을 통해 이메일 답장 등 외부 서비스를 자동 제어하는 기능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이름이 유사하다는 지적에 몰트봇을 거쳐 현재의 오픈클로로 변경되는 과정을 거쳤다. 

 

오픈클로의 거취에 대해서는 샘 알트먼 CEO와 슈타인버거가 오픈클로가 오픈AI에 흡수되지 않고 독립적인 재단 형태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용 제품 개발과 오픈소스 생태계 지원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안 문제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오픈클로는 사용자 계정 자격 증명을 요구하는 구조로 인해 가트너로부터 "용납할 수 없는 사이버 보안 위험"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기업 내 사용이 차단될 뻔하기도 했다. 

 

오픈AI는 슈타인버거 영입을 통해 이러한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 고도화된 에이전트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영입을 기점으로 AI 에이전트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유사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슈타인버거는 오픈클로 커뮤니티가 사상가와 해커, 데이터 주권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집게발이 곧 법이다”라는 문구로 글을 마무리하며 커뮤니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번 영입은 오픈AI가 텍스트 생성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행동형 AI’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AI 에이전트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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