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패치 = 신재철 기자 ]
기자들의 취재와 전문가 패널의 토크를 통해 한국 언론 보도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KBS 1TV <저널리즘 토크쇼 J> 시즌2. 114회 방송에서는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언론이 우리 사회의 노동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살펴보고, 이른바 ‘윤석열 대망론’을 언론이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짚어본다.
[J-Pick] KBS 다큐 인사이트 <너는 나다>
“나는 세상의 모든 너이고 너는 아직 나를 알지 못하는 나”라고 했던 전태일 열사의 말을, 한 편의 뮤직 다큐멘터리에 담아낸 KBS 조나은 PD. 전태일과 같은 해에 태어난 1948년생 경비 노동자, 또래들보다 사회에 일찍 뛰어든 청년노동자, 여성 노동자이자 故김용균 씨 어머니인 김미숙 씨의 인터뷰를 통해, 이 시대 전태일들의 노동환경과 삶을 조망하고, 이들의 이야기가 남이 아닌 바로 나와 우리의 이야기임을 전하며 노래로 위로했다. 그 생생한 취재기를 함께 해본다.
전태일이 왜 거기서 나와? - 전태일 정신 왜곡하는 언론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여러 언론사들이 평소 보기 힘든 기획보도를 쏟아냈지만, 일부 언론의 경우 전태일 정신을 왜곡한 정치인의 말을 그대로 받아쓰거나, 심지어 전태일 열사의 이름을 빌어 ‘근로기준법 적용 유예’, ‘노동시장 유연화’ 등 기업측 논리를 되풀이하는 보도도 적지 않았다. 50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은 언론의 ‘노동 보도’,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언론이 ‘윤석열 대망론’을 활용하는 법
이른바 ‘윤석열 대망론’, ‘충청 대망론’ 등 현직 검찰총장을 마치 정치인인 양 기정사실화하는 보도가 늘고 있다. 차기 대선주자 1위라거나, 3위라거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가상 양자대결을 붙여보니 박빙이었다는 등 저마다 다른 여론조사 결과를 그때그때 중계하는 보도도 연일 쏟아지고 있다. 언론이 ‘윤석열 띄우기’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재보궐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언론 소비자들이 여론조사 보도를 접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저널리즘 토크쇼 J> 시즌2 114회 방송에는 강유정 강남대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팟캐스트 진행자 최욱, 임자운 변호사, 홍성일 전 서강대 언론문화연구소 연구원,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교수, KBS 조나은 PD와 정연우 기자가 출연한다.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신개념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는 이번 주 일요일 밤 9시40분, KBS 1TV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