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패치 신재철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인공지능(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인 '하이러닝'을 전체 학교로 확대 도입하며 미래형 교육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학생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하이러닝은 2023년 9월 162개교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2,581개 학교에서 약 49만 명의 학생과 3만 8천 명의 교사들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학생의 33.4%, 교사의 40.2%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하이러닝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주요 5개 교과(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에 대한 AI 학습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수업 설계, 통합 학습창, 클래스보드 기능은 전 학년 및 모든 교과에서 활용 가능하다.
교육청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하이러닝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특히 AI 논술형 진단 서비스, 학습 멘토링 AI 챗봇, 교육 자료 저장소 등의 기능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 향상과 교사들의 업무 경감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지난 9월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도민의 62%가 하이러닝이 학습 격차 해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34%의 응답자는 AI 기반 맞춤형 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생들의 올바른 디지털 시민 의식 함양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하이러닝 활용 수업 역량 강화와 디지털 시민교육 자료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5년에는 미래형 교실 수업의 일반화를 목표로, 학교별 대표 교사 운영, 선도교원 확대, 찾아가는 연수 프로그램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김태석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담당관은 "하이러닝을 통해 학생의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개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주도성을 갖춘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의 이러한 노력은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하이러닝의 성과와 과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