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65% 수준…10년 만에 최저 격차
지난해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이 정규직의 65% 수준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최저 격차를 보였다. 이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임금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 조사 결과, 정규직 임금은 상승한 반면 비정규직 임금 상승폭이 제한적이면서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6월 기준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시간당 임금 총액은 2만5천839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총액은 2만8천599원으로 전년보다 3.2% 상승했다.
반면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8천635원으로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로 인해 정규직 시간당 임금 대비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65.2% 수준으로 전년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5년 65.5%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향숙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해당 기간 비정규직 근로자가 단시간, 60세 이상, 여성, 보건·사회복지분야 등 위주로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정 수당을 지급하게 되면 비정규직 임금 수치가 조금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정규직의 고용보험,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 가입률은 전체적으로 94%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규직은 68∼82% 정도가 사회보험에 가입했다. 사업장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도 컸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시간당 임금을 100으로 볼 때 300인 미만 사업체의 임금은 57.3% 수준이었다.
전체 남성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2만9천411원, 여성은 2만1천164원으로 여성 임금이 남성의 72.0% 수준이었다. 전체 근로자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10.2%로 전년보다 0.5%p 높아졌다. 정규직은 13.7%가 가입했고 비정규직은 1.2%가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