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말라리아 방역 강화 친환경 방역과 조기진단으로 여름철 감염 차단 나서

화성특례시가 여름철 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 확산을 막기 위해 친환경 방역과 조기진단을 결합한 대응에 나섰다.
병점구보건소는 공원과 하천, 저류지, 산책로 등을 중심으로 생활방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병점구의 원광종합병원은 화성시에서 처음으로 말라리아 감염 조기진단사업에 참여했다.
병점구보건소는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위생해충 발생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민원이 접수된 지역에는 신속하게 소독 작업을 진행해 시민 불편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한 드론 방역도 시범 운영 중이다. 드론은 기존 방식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저류지와 하천 등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사람이나 차량이 들어가기 힘든 구간까지 방역 범위를 넓히는 데 쓰이고 있다. 보건소는 이를 통해 기존 생활방역의 한계를 보완하고 방역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화성특례시는 올해 4월부터 ‘말라리아 감염 조기진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병점구 소재 원광종합병원은 화성특례시 최초의 참여 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사업을 운영 중이다.
조기진단사업은 건강검진 등 일반적인 혈구분석 과정에서 이상 적혈구(Infected RBC, iRBC)가 발견되면 말라리아 확인 진단을 진행하는 선제적 감시체계다. 기존에는 발열, 오한, 발한 등 증상을 보이는 의심 환자를 중심으로 검사가 이뤄졌지만, 이번 사업은 무증상자와 비의심 감염자까지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서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주로 5월부터 10월까지 유행한다. 이 질환은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를 통해 전파되며,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는 고열과 오한, 발한이 대표적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증상이 없는 감염자도 혈액 내 생식모세포를 통해 모기를 매개로 2차 전파를 일으킬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한다.
병점구보건소는 시민들에게 야간 야외활동 시 긴소매 옷 착용, 모기기피제 사용, 방충망 정비, 집 주변 고인 물 제거 등 예방수칙 준수를 안내하고 있다.
심정식 병점구보건소장은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생활방역과 드론을 활용한 친환경 방역을 함께 추진해 방역 사각지대를 줄이고 보다 촘촘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말라리아는 증상이 없어도 감염과 전파가 가능한 만큼 원광종합병원의 조기진단사업 참여를 통해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역사회 내 2차 전파를 차단하는 데 힘쓰겠다”며 “참여 의료기관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