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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비중이 높은 경기 가평군에서 어르신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수년간 묵묵히 자원봉사활동 펼쳐온 단체에 훈훈한 소식이 들려온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지원사업에 신천지자원봉사단 청평지부(지부장 조성민·이하 청평지부)의 ‘백세만세’ 자원봉사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청평지부는 지난달 30일 가평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에서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랑 가득한 힐링&건강 놀이터 행사’를 진행했다.

백세만세는 백세 시대를 살고 있는 어르신들의 멋진 노후 준비를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신천지자원봉사단의 정기 봉사활동이다.

이날 청평지부는 노인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젊은 시절 누려보지 못했던 다양한 뷰티&건강 케어는 물론 다양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활력 있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에너지를 제공했다.

특히 전문 미용사를 통해 미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는 이·미용 봉사, 관절염 치료에 도움을 주는 파라핀 손 케어·네일 프로그램, 소 근육 활동을 통해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양말목공예, 다양한 색채로 호기심 유발과 집중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타일공예 등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매니큐어를 처음 바른 어르신은 정말 마음에 들어 농사일을 하면 지워질까 염려된다며 행복한 고민을 하기도 했고 손이 불편한 장애인은 양말목 공예를 하고 싶어도 못했는데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완성하자 감사하다며 봉사자를 꼭 안아주기도 했다.

청평지부 정수현 봉사자(29)는 “봉사를 하면서 장애인 분이 오셔서 여러 번 고맙다고 하시는데 감사하고 마음이 뭉클해졌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좋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철 가평장애인자립생활지원 센터장은 “청평지부가 장애인들을 잊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와 봉사를 해줘서 센터를 찾는 장애인들과 어르신들이 기뻐한다”며 “하반기에도 봉사활동을 부탁드린다”며 감사를 표했다.

청평지부 조현순 부지부장은 “베푼 사랑은 모래 위에 새기고 받은 사랑은 돌판 위에 새기라는 말처럼 받은 사랑이 많아 오늘 소외계층인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즐거운 한때를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 한 것 같아 기쁘다”며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