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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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김형동 의원, ‘한지문화산업 육성법’대표발의

중국의 선지 2009년, 일본의 화지 2014년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대한민국 한지는 아직 미등재

 

[ 뉴스패치 이재은 기자 ]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예천)은 한지문화산업의 진흥 기반을 조성하고, 한지의 세계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한지문화산업의 육성 및 발전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지(韓紙)는 닥나무로 만든 대한민국 고유의 종이로서, 내구성과 보존성이 우수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약 1,2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금까지 유지되고, 조선왕조실록, 훈민정음, 난중일기 등 다수의 기록유산들이 양호한 상태로 보존되고 있는 이유로 많은 전문가들이 한지의 우수성을 꼽는다.

 

최근에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도 문화재 복원을 위해 한지를 사용하면서 세계적으로도 한지의 가치와 그 우수성이 인정받고 있는 추세다.

 

한지는 전통적 가치 외에도 친환경 인테리어, 인체친화형 섬유와 같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미래형 소재로서도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김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한지문화산업의 진흥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수립 및 시행하고, 한지문화산업의 연구개발 지원 및 전담기관을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또, 국제협력과 해외진출을 위해 전시회 개최, 해외마케팅 및 홍보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선지는 2009년, 일본의 화지는 2014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반면 대한민국의 한지는 아직 등재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에 발의한 법안이 통과된다면, 2026년 한지의 유네스코 등재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대한민국의 한지는 중국, 일본 등 다른 나라의 종이보다 품질이 더 우수하다”며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한지를 국가와 지자체가 나서 문화산업으로 육성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한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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