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패치 이재은 기자 ] 춘천시가 퇴직 공무원을 위한 감사패를 지역 목재로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춘천시 산림과는 춘천 낙엽송을 활용해 감사패를 만들었다.
높이 40㎝인 이 감사패는 지역 목재를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산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제작해 지역 목재의 가치를 강조했다.
목제품 활용은 기후 위기 대응의 대안으로 세계 각국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고층 목조건축물에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그렇지만 산림청에서 최근 발간한 2023년 목재이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목재 자급률은 18.6%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감사패 제작은 지역 목재를 활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춘천시는 감사패 제작 외에도 다양한 지역 목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2025년까지 사업비 130억 원을 투입해 의암공원 내 야외공연장을 조성하고 있다.
의암공원 야외공연장은 지역 목재 사용을 촉진하고,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공간을 제공,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공연장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1층이며 야외 공연, 휴게, 전망 등 다양한 목재 문화 체험이 가능한 복합시설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약사천 수변공원 일대에는 50억 원을 들여 목재특화거리와 목재 상징물, 시민 커뮤니티 공간이 만들어진다.
현재 조경과 건축 설계를 마무리하고, 올해 본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이재진 춘천시 산림과장은 “앞으로도 지역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자원 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춘천 사북 선도 산림경영단지는 지난 12월 산림청 우수사례로 선정돼 장려상을 받은 바 있다.